[410852-3] 피지컬워크솝(2)

이 페이지의 이름은 2022년 2학기 승연이 수강한 한 수업의 학수번호와 수업명이다. 승연은 이 공간에 해당 수업의 소개를 담아 두고자 한다. 더하여, 바른 표기는 ‘워크숍’이지만 학교의 표기를 따라 수업명엔 ‘워크솝’을 살려 둔다. 구홍께서 수업 소개에 ‘숍’을 사용하신 것은 수강신청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이 강좌의 제목은 ‘물질적(physical) 워크숍’이지만, 내용은 과정과 결과물의 측면에서 ‘가상적(virtual) 워크숍’ 또는 태도의 측면에서 ‘정신적(spiritual) 워크숍’에 가깝다.

전염병이 창궐하기 이전부터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웹)은 현실과 조금 더 가까워지거나 어떤 차원에서는 이미 현실을 대체했다. 이 강좌의 과정과 결과물은 대부분 웹 브라우저로 수렴한다. “출판(publishing)이 어떤 대상을 강조해 널리 소개하는 일이라면 오늘날 출판은 종이 위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컴퓨터, 인터넷, 웹, 컴퓨터 언어 등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반부는 새로운 질서HTML 에너지의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인으로서 갖춰야 할 교양, 특히 웹을 이루는 기본적인 컴퓨터 언어인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 CSS(Cascading Style Sheets),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JS)를 읽고 쓰는 데 할애하며 몇 가지 과제를 통해 각 언어가 웹 브라우저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우러지는지 익힌다. 후반부는 전반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목을 정하는 일에서 콘텐츠를 고안하는 일, 결과물을 소비자에게 도달하게 하는 일까지 참여자들은 욕망에 따라 자신의 야심과 취향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 참여자들은 실패에 익숙해지며 단계별로 콘텐츠와 콘텐츠를 담는 그릇, 즉 매체가 변모하는 국면을 주도해보는 방법을 익히는 한편, 현대인으로서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상’과 ‘정신’의 가능성을 살핀다.

참고로, 이 강좌는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의 교양 강좌를 자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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